Surprise Me!

[다시 간다]헌재로 가는 길 차단…차벽에 막힌 일상

2025-01-28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서부지방법원에 초유의 난입 사태가 발생했었죠.<br><br>지금은 괜찮은지, 사법부가 노심초사 경계 중이라는데 탄핵 심판 중인 헌법재판소 경계는 어떤지 곽민경 기자가 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대통령의 구속영장 발부 이후 폭력사태가 벌어졌던 서울서부지법입니다. <br><br>일부 대통령 지지자들이 유리창을 깨고 벽을 부수며 법원 건물에 난입한 건데요.  <br><br>지금은 어떤 모습일지, 다시 가봤습니다.<br> <br>건물 외벽도, 담장 벽돌도 깨진 상태 그대롭니다. <br> <br>지난 19일 난입 사태 여파가 고스란히 남아 있는 겁니다. <br> <br>산산조각 났던 창문은 급한대로 합판을 덧댔습니다.<br> <br>이미 세워져 있던 경찰 버스에 기동대 60여 명까지 추가로 배치돼 24시간 경비를 섭니다. <br><br>서부지법이 맡은 윤 대통령 사건이 마무리됐는데도 혹시 모를 사태에 오히려 경계를 강화한 겁니다. <br><br>[인근 상인 / 20년 이상 장사] <br>"법원 습격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처음. 없던 경찰들이 많이 보였지. 지금도 있잖아요." <br> <br>난입 사태 나흘 후 열린 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. <br><br>윤 대통령 도착이 임박하자 통제는 한층 삼엄해집니다. <br><br>길목마다 신원을 확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잠깐 촬영할 수 있는지 해서요.) 저쪽으로 가셔서 하세요. 여기는 저희가 차단하라는 지시를 받아서요." <br> <br>헌법재판소 바로 옆 골목엔 경찰버스가 빽빽하게 들어섰고 안국역까지 이어지는 4차선 도로 양쪽엔 차벽이 만들어졌습니다.<br> <br>시민들은 불편을 겪습니다. <br> <br>[A씨 / 배달기사] <br>"그냥 여기 다 불편해요. 너무 불편해요. 이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네." <br> <br>[B씨 / 마을버스 기사] <br>"차선이 하나 밖에 없으니까 운행 시간이 한 서너 배 더 들어가요, 평상시보다." <br> <br>불과 200미터 거리인 안국역도 돌아가야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왜 못 가게 하는 거야 지금. (지하철은 돌아가세요. 어차피 못 지나가요.) 한참 돌아가야 되는데, 왜." <br> <br>서부지법 난입 사태 후 헌재 앞 경비가 강화되면서 집회 참가자들이 인근 안국역으로 집결했기 때문입니다. <br><br>혹시 이들이 헌재로 몰려가 제2의 난입 사태가 발생할까 헌재로 가는 길을 전면 차단한 겁니다. <br><br>이렇게 안전펜스가 설치돼있고 도로는 전면 통제돼있어 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로 진입하기 어렵습니다.<br><br>헌재 방향 지하철 출구도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2번 출구 막혔어요. 못 올라가세요." <br> <br>위협 받는 법치주의에 일상도 위협 받고 있습니다.  <br><br>다시간다,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PD: 홍주형 <br>AD: 박민지 <br>작가: 양주영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